갑상선 혹, 고주파 절제술로 절개 없이 제거 가능해

갑상선은 내분비기관으로 체온유지뿐만 아니라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갑상선에 멍울이나 혹이 생기는 것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한다.

갑상선암의 경우 결절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목에 멍울이 만져진다거나 이물감이 생긴다면 빠른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갑상선 결절의 크기가 1cm 이상일 경우 암의 위험이 있어 초음파검사를 통해 결절이 양성종양인지, 악성(암)종양인지 감별해야 한다.

갑상선에 혹이 발견되면 반드시 수술을 통해서 제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갑상선 결절이 양성종양인 경우에는 수술이 아닌 갑상선고주파절제술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갑상선 결절 치료에 적용되고 있는 갑상선고주파절제술은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치료 부위에 약 1mm의 가느다란 굵기의 미세한 바늘을 삽입한 후 거기에 고주파 열을 전달하면 주변에 90~100도씨 정도의 고열이 발생해 종양을 태워서 괴사시키는 것이 갑상선 고주파 치료의 원리다.

절개를 통해 종양인 혹을 도려내 제거하는 부담스러운 외과수술을 대신해 가느다란 바늘만을 삽입해서 고주파 열로 종양을 제거하는 비수술 요법 중 하나인 것이다.

치료 시간 또한 마취를 하고 입원을 해야 하는 외과수술과 달리 20~30분 정도로 대부분 시술 후 몇 시간 후면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며 당일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한 치료다.

하지만 갑상선 주변으로는 여러 개의 주요 혈관이나 신경 등이 지나가기 때문에 잘못하면 통증이나 목소리 이상과 같은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안양 연세신통외과 유방갑상선센터 원장은 “갑상선고주파절제술은 짧은 시술시간은 물론 흉터가 남지 않고 통증과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지만, 갑상선고주파절제술은 갑상선 결절을 괴사시키는 치료이기 때문에 최소 2회 조직검사를 통해 두 번 모두 결절이 양성이라는 진단이 내려져야 고주파절제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