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자도 피곤하다면, 혹시 나도 갑상선기능저하증?

건강한 사람의 몸은 아침에 일어날 때 개운하게 일어나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잠을 충분히 자도 풀리지 않는 피로감이 있다. 아무리 자도 몸이 무거울 정도로 피곤하고, 이유 없이 늘어지며 충분한 숙면을 취해도 또 다시 피곤함이 몰려올 경우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합리적인 의심이 필요하다. 특히 갑상선 기능의 저하로 인해 생긴 증상이 아닌지 점검해보아야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여성에게 흔한 갑상선 질환 중 하나로 매우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다양한 증상들은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나타난다. 만성 피로, 식욕 부진, 체중 증가, 추위에 약해지는 증상, 변비, 피부 건조, 생리 주기 변화, 월경 과다, 유즙 분비, 정서적 문제 등이 흔히 발생된다.

국내 갑상선기능저하증 발병은 연평균 약 7% 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6배가량 진료인원수가 많았다는 사실이다.

연세신통유방외과 원장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저체온증 외에도 심혈관질환, 동맥경화증, 고혈압 같은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몹시 중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평소 건강을 자부하는 여성들도 정기 검진에서 갑상선 질환이 발견되기도 하는 만큼 절대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통유방외과 측에 따르면 식욕 저하, 이유 없는 체중 증가, 우울감, 의욕저하 등이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갑상선검사를 실시해보는 것이 좋다. 또 갑상선검진 결과 문제가 확인 되었다면 곧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원인과 상태를 정확히 분석해서 1:1 맞춤 치료를 실시한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극복하는 것이 가능하다.

갑상선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갑상선검진은 전문의의 신체검진과 갑상선혈액검사로 이루어지게 된다. 갑상선 결절의 크기나 촉감, 대칭성은 전문의의 촉진으로 알 수 있으며, 혈액검사로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농도 측정을 할 수 있어 정확한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요법이 쓰인다. 증상 단계별로 복용하며, 4~6주 간격의 기능 검사를 실시하여 차도를 파악하는 식이다. 갱년기 여성 등의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여성호르몬 치료도 병행할 수도 있다.

신통유방외과 원장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여성에게 흔한 갑상선질환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 문제가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와 더불어 생활습관, 식습관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증상만으로 자가진단을 하거나 민간요법을 찾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일 수 있으므로 주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