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질환은 치핵, 치열, 치루로 크게 구분된다. 그 중에서 치루는 유일하게 보존적 치료로는 효과를 보지 못하는 질환이며 수술이 필요하다.
 
항문관 내에 발생되는 내공과 항문주위 피부를 뚫고 발생되는 외공 사이에 존재하는 고름관이 생기고 그 누관을 통해 수시로 고름과 분비물이 나오는 질환이다. 치루는 주로 항문주위농양이나 항문선의 염증이 만성화 되면서 발생되며 외상이나, 치열, 크론병, 결핵 등의 원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치루는 얼마나 많은 항문괄약근을 포함하는지 관통하는지에 따라서 크게 단순치루와 복잡치루로 나눌 수 있다. 단순치루는 치루의 길이가 짧고 괄약근이 지나가는 부위가 단순하지만 복잡치루는 치루의 길이가 길거나 깊고 괄약근을 지나가는 부위가 복잡하다.

치루는 별다른 통증이 없이 고름과 분비물이 배출되기 때문에 상당기간 방치되는 경우가 만하. 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단순치루에서 복잡치루로, 복잡치루에서 드물게 치루암으로까지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복잡치루로 발전할 경우 수술이 복잡해 질 수 있으며, 신체적, 정신적, 비용적으로도 부담이 될 수 있어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단순치루 발생 시 미루지 않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루의 유일한 치료법은 앞서 수술밖에 없다, 치루수술의 핵심포인트는 항문괄약근 손상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치루관을 깨긋하게 제거하는 것이다. 수술 전 치루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항문수술 및 치료 경험이 많은 대장항문 세부전문의에게 수지검사, 항문초음파 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안양 평촌 항외과 연세신통외과 나재웅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