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내 판막은 심장에서 다리를 거쳐 다시 심장으로 혈액이 역류되지 않고 심장으로 잘 되돌아 갈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이 판막기능이 손실될 경우 중력의 영향을 받아 심장으로 혈액이 돌아가지 못하고 역류하게 된다. 이를 하지정맥류라 한다.

하지정맥류는 혈액이 다리에 정체되게 되면서 정맥내 압력이 상승하고 팽창하게 되면서 압력에 의해 정맥이 늘어나고 피부 밖으로 구불구불 드러나게 된다.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통증은 없지만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고 무겁게 느껴지게 된다. 다리피부 표면에 거미줄이나 그물모양의 모세혈관이 드러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크게 통증이 있거나 일상생활에 크게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하지정맥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고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진행성질환인 하지정맥류는 그대로 방치 시 증상은 더욱 악화되기 마련이다.

하지정맥류가 진행되면서 보이지 않던 푸른 혈관이 눈에 띄기 시작하고 통증이나 다리중압감, 부종이 나타나며 밤에 자다가 근 경련으로 잠을 설치기도 한다. 또 심한 경우에는 혈관이 구불구불 다리 피부 밑으로 드러나기도 하며, 피부가려움이나 멍이 잘 들고 상처가 잘 낫지 않게 되며 궤양이 발생될 수 있다.

다리 안쪽에서 역류발생하는 잠복성 하지정맥류의 경우 피부 밖으로 눈에 보이는 혈관돌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하지정맥류 증상만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혈관이 드러나지 않더라도 증상이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고 하지정맥류 병원을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 치료나 수술에 앞서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해 혈류의 방향이나 양, 속도를 확인하고 판막역류 유무나 손상된 판막을 찾는 등 하지정맥류 진단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검사이다.

따로 준비과정이 필요없으며 통증없이 20분 정도면 간단하게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면서 하지정맥류를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영상을 판독하는데 있어 전문성이 매우 필요하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료진에게 진단을 받고 증상에 따른 치료 및 수술을 받는 것이 하지정맥류 치료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혈관초음파검사 후 하지정맥류 초기로 진단될 경우 약물치료와 함께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등의 보존적 치료나 혈관경화주사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의료진의 이학적검사나 혈관초음파검사 상 역류가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하지정맥류수술을 통해 문제가 되는 정맥을 폐쇄하거나 제거해야 한다.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외과적수술이 아니더라도 절개없이 레이저수술이나 고주파수술 등으로 절개 없이도 문제가 되는 혈관만 폐쇄시킬 수 있어 흉터나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안양 하지정맥류병원 연세신통외과 나재웅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