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유방외과 맘모톰 수술후기_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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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세신통외과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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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친구가 7년 전 여자 의사 선생님께 진료를 받고 치료를 받아서 여의사분인줄 알고 찾아 왔는데 계씨지 않아서 당황했다.
초음파를 보고 바로 조직검사를 하자고 하셔서 놀랬지만 별일 없을 거라 생각하며 결과를 기다렸다.
일주일이 정말 길게 느껴졌지만 생각보다 일찍 결과가 나와서 그 날로 달려가서 결과를 들었다.
증식성 유두 병변이었고, 정확한 조직검사를 위해 맘모톰 수술을 하자고 하시는데
충격이 너무 컸는지 정해져서 질문도 제대로 못하고 나왔다.
수술예약과 수술 전 검사를 하기 위해 소변과 혈액검사를 했는데 뭘했는지 집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평소 운동도 열심히하고 건강관리를 한다고 했는데 식습관과 스트레스가 원인이었을까..
내가 이기적으로 아이를 한명만 낳고 모유도 노력하지 않고 금방 끊어버린 잘못일까..
아니다 나이 탓일거다 합리화 하면서 내탓 남탓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였다. 수술 전 날 .. 갑자기 겁이나기 시작했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내년에 고3인 아들에게 너무 미안할 것 같은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느라 머리가 복잡했다. 수술 당일 아침부터 긴장이 많이 되었다.
제왕절개말고는 수술 기억이 없는데 일주일동안 잘 참았는데 당일날은 긴장되고 무서웠다.
다행히 금식이 아니라서 든든히 먹고 긴장을 풀기위해 남편과 병원 옆 카페에서 차를 마셨다.
병원 도착 후 의사 선생님과 잠깐 면담을 했는데 내 얼굴이 잔뜩 긴장을 하고 있어서인지 안심을 시켜주시고 따뜻하게 대해 주셨다.
간호사 선생님 한분 한분 어디서 오셨는지 긴장도 풀어주시고 눈물도 닦아주시고
참, 너무나 간단한 수술에 이렇게도 긴장하고 요란을 떠는 내 모습이 창피했다.
수술실에서 마취주사와 초음파 맘모톰을 하면서 특별히 아프지 않고 참을만 했다.
총조직검사를 했을때와 비슷한 통증 정도로 느껴졌다. 바보같이 눈물이 계속 흘러서 참느라 더 긴장을 했다.
그 옛날 제왕절개 수술 전에도 계속 울어서 선생님께 한 소리 들었던 기억이 스쳐갔다.
수술 준비 시간이 맘모톰 수술 시간보다 길었던 것 같다. 초음파로 양성 병변을 찾아내서 하는 수술이라서 그런지
의사 선생님의 경험과 기술이 중요하다고 느껴졌다. 30분 정도의 수술시간이 지나고 1cm정도 절개부분을 꿰매고
밴드를 붙힌 후 압박 붕대로 칭칭 감았는데 살짝 답답했지만 참을만큼 괜찮았고 통증도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바로 병동으로 이동하여 수액을 맞고 지혈에 도움을 주는 주사를 엉덩이에 맞았는데 이 주사가 수술 통증보다 더 아팠다.
외래 진료 볼때 간호사분들과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특히 병동간호사 선생님 젊고 미소가 아름다운 분이었는데 긴 시간은 아니지만 상냥한 말투와 눈빛, 미소 따뜻한 말씀, 정말 감사드린다.
매일 환자를 만나실텐데 어떻게 저런 미소를 유지할 수 있을까 존경스럽고 감사했다.
내일 퇴원하고 일주일 동안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느라 가슴 졸이고 있을 나지만 이번 기회로 나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아보려 마음 먹었다.
사춘기 아들과 편찮으신 부모님 신경쓰고 돌보느라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이제 좋은 음식 먹고 걱정 덜 하고 즐겁게 살아야 겠다. 엄마가 행복해야 가족이 행복하다고 했으니까..
시간이 더디게 가는 입원실에서 리뷰 몇자 적어 본다는게 너무 길어져버렸다.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중요한 걸 빼먹고 넋두리만 햇네요.
*주차가 좀 불편합니다. 응급화자는 아니지만 병원 내 주차가 어려워 근처 공용주차를 해야해서 연세 많으신 분들은 불편하실 것 같아요.
*일반식 식시가 나왔는데 저는 입맛에도 맞고 좋았습니다.
*병실이 2인실인데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