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급성충수염, 충수터지기 전에 신속히 수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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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세신통외과 작성일22-01-13 11:49 조회3,94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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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충수염은 흔히 맹장염이라고 불리는 질환으로 맹장 끝에 달려있는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되는 질환이다.
급성충수염은 처음에는 명치부위나 상복부에서 가벼운 통증이 나타나고 체한 것 같이 답답하고 속이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난다. 그밖에 식욕부진, 몸살기운처럼 미열이 나기도 한다. 염증이 진행되면서 점점 통증이 심해지며 오른쪽 하복부에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급성충수염은 수술만 받으면 간단하게 치료가 된다고 생각한다. 실제 증상이 발생되었을 때 신속하게 수술을 받는다면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치료를 미루거나 충수염인지 모르고 방치하다가는 시기를 놓치게 되며 염증이 심해져 터지게 될 경우 복막염으로 진행이 될 수 있고 합병증으로 인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충수가 터지기 전에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
급성충수염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 진단, 혈액검사, 복부초음파 등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의료진의 진단을 통해서도 쉽게 진단이 가능하나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급성충수염일 경우 혈액검사 상 염증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확인이 가능하며 복부초음파로 충수돌기의 부어 있는 정도를 보고도 급성충수염을 진단할 수 있다.
급성충수염 수술은 30-40분 정도 소요되며 단순 충수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3박4일 입원이 필요하다. 충수가 터질 경우 몸에 퍼진 농양을 깨끗이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이 더 복잡해질 수 있으며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예전에는 배를 절개하는 개복수술로 흉터가 많이 남았었는데 최근에는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로 흉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단일통로 복강경수술은 배꼽에 1-2센치미터의 작은 구멍 한 개를 내어 복강경기구를 넣어 충수를 절제하는 수술이다. 일반 복강경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흉터가 적으며 3개의 작은 수술 흉터가 남는다. 이에 반해 단일통로 복강경수술은 배꼽을 통해 수술하기에 보이는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흉터가보이지 않는 수술이 가능해졌다.
급성충수염 수술을 받기 위해서 신속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수술받기 전 적어도 6시간 이상 금식이 되어야 마취가 안전하기 때문에 급성충수염이 의심이 된다면 물도 마시지 않은 상태로 맹장염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연세신통외과 나재웅 대표원장
출처 : 전민일보(http://www.jeonmin.co.kr)